사회
민주노총, 종로3가서 집회 강행…경찰과 충돌
입력 2021-07-04 08:40  | 수정 2021-07-04 09:02
【 앵커멘트 】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8천여 명이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궂은 날씨에 행진까지 하면서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 인근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집결했습니다.

집회는 애초 서울 여의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종로로 급히 변경됐습니다.

앞서 여의도는 경찰들이 차벽과 펜스를 세워 시위대의 진입을 철저히 막았습니다.

인도가 사람들로 가득 차면서 집회 참가자들은 도로에서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들이 길목을 막자 연좌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장음)
- "노동법 전면 개정하라! 전면 개정하라!"
- "비정규직 철폐하라! 비정규직 철폐하라!"

▶ 인터뷰 :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는 투쟁으로 강제할 것입니다. 노동자들의 분노로 이 세상을 바로잡읍시다."

경찰이 수차례 한 해산 방송도 소용없었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집회를 위해 모인 인파들과 경찰들의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가 도로를점유하면서 곳곳에는 경찰들이 배치됐습니다."

민주노총에서 자체 집계한 참가 인원만 8천여 명.

경찰이 시위대를 저지하면서 충돌을 빚었고, 참가자 한 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집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주최자들에 대해 집회시위법 위반과 일반교통방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문진웅 기자·이은준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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