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신가방이 움직인다"…죽다 살아난 브라질男
입력 2021-07-03 15:52  | 수정 2021-10-01 16:05
이미 2차 사고까지 당했던 상태
현장 취재 온 기자에 의해 발견

사망 선고를 받고 시신 가방에 들어갔던 브라질의 한 70대 남성이 현장 취재를 위해 방문한 기자의 눈썰미로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브라질 아라구아이나의 한 대로변을 지나던 오토바이 운전자 라이문도 다 실바(71)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그는 달리던 도중 자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직감하고 출근하던 도중 오토바이에서 떨어져 쓰러졌고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2차적 사고까지 발생했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구조를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들은 실바씨가 사망했다고 판단한 뒤, 그를 시신 가방에 넣었고 현지 경찰은 검시관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고를 취재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던 지오바니 페레이 기자는 시신 가방이 미세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뒤 곧바로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구급대원들은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그가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남성을 기적적으로 살린 기자는 우리는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다. 이는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구급대원은 "처음 현장에 출동했을 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그가 사망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의 의료 기록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정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hkwest04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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