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붕괴 참사' 여파…美 플로리다서 아파트 대피 명령
입력 2021-07-03 13:57  | 수정 2021-07-10 14:05
해당 아파트 즉시 폐쇄 명령 지시
시 관계자 "폭풍우로 무슨 일 생길지 몰라"

최근 붕괴 사고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인근 아파트 한 곳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현지 매체에 의하면, 플로리다주 남동부 도시 노스마이애미비치 당국은 어제(2일) 아파트 '크레스트뷰 타워'에 즉시 폐쇄 지시를 내리고 거주자들을 대피하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건물 구조에 대한 전면 평가를 실시하고 후속 조치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72년 건설된 이 건물은 156가구를 수용할 수 있으며, 지난달 24일 무너진 마이애미 서프사이드의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로부터 약 5마일(8㎞)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붕괴 사고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고 120여 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이번 참사의 여파로 인해 크레스트뷰 타워에 대한 안전 검사가 실시된 결과, 건물 구조, 전기 등과 관련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게다가 노스마이애미비치시의 이번 결정은 다음 주 허리케인 '엘사'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엘사'는 빠르면 모레(5일) 플로리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 관계자는 "크레스트뷰 타워에 대한 대피 명령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폭풍우로 무슨 일이 생길지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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