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노총, 오늘 집회 강행…김부겸 "모든 수단 동원 엄정 대응"
입력 2021-07-03 08:30  | 수정 2021-07-03 08:57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이 또 한 번 중대 위기에 놓인 시점에서 오늘(3일) 민주노총이 1만 명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 대응하겠다"며 경고했는데, 민주노총은 강행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굳은 표정의 김부겸 국무총리가 "방역이 중대 위기에 놓였다"며 긴급 대국민 담화를 내놨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3일) 예정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에 기름을 붓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만약 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다."

앞서 김 총리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만나 집회 만류를 요청하려 했지만 민주노총의 반대로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지금 절박합니다. 정말 이번 한 번만 좀 도와주세요. 이게 어디선가 변이가 퍼져 나가기 시작하는데, 이게 전국적으로 되면…."

▶ 인터뷰 : 이양수 / 민주노총 부위원장
- "중대재해로 죽어가는 우리 노동자 살려주시고요, 폐업해서 죽어가는 노동자 살려주시고. 해고되고 있는… 저희도 국민입니다."

정부의 집회 불허 방침에도, 민주노총은 오늘(3일) 여의도 일대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1만 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가용 경력과 장비를 투입해 집결을 차단하고 불법 집회 강행시 주최자 등을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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