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는 썼지만 젊은 층 북적…홍대 거리특별방역
입력 2021-07-02 19:20  | 수정 2021-07-02 19:32
【 앵커멘트 】
확산세에 수도권 거리두기 역시 1주일 연기됐지만 번화가를 중심으로 한 외부활동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원어민발 감염으로 홍역을 치룬 마포구에서는 2주간 특별 방역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는데요.
수도권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 질문1 】
강재묵 기자. 사람들이 꽤 있어 보입니다. 그곳 분위기 좀 들려주시죠.

【 기자 】
네 서울 홍대 인근 번화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와 달리 금요일 저녁인 만큼 젊은 층 이동 인구가 꽤나 늘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이 곳에서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서울 마포구는 2주간 특별방역점검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홍대 일대 식당과 주점 등 업소 1천200여 곳이 점검 대상입니다.

마포구 내 전 직원을 동원해, 주말에도 하루 60명의 점검반을 편성하고 오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방역 점검을 벌일 예정입니다.

정부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외부활동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전해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 "최근 국민들의 외부활동 증가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의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 질문2 】
시민들과 상인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인근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애초 어제부터 거리두기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상인들은 거리두기 연장에다 델타 변이 확산까지 겹치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최판목 / 노래연습장 운영
- "월세도 거의 한 달씩 밀리고 있고, 대출도 계속 받았는데.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랄 뿐이죠."

시민들은 4차 대유행으로 갈 정도로 위기감이 큰 만큼 방역 강화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 인터뷰 : 성다은 / 경기 고양시 가좌동
- "잠깐 느슨하게 풀어주고 이런게 아니라 아예 애초에 정말 상황이 아주 괜찮아졌을 때 정책이 완화되었으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도권 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다시 방역에 고삐를 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인근 거리에서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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