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볼보보다 안전하다" 자부했던 테슬라 모델S 플레이드…주행 중 전소
입력 2021-07-02 18:04  | 수정 2021-07-09 18:05
운전자가 내리자마자 타버려…3시간 뒤 진화
현지 소방당국, 차량 배터리 결함 가능성 검토중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볼보보다 안전하다”고 자부했던 신형 ‘모델S 플레이드가 주행 중 불이 나 타버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 1일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교외에서 주행중이었던 2021년식 모델S 플레이드에 불이 붙었습니다.

화재 차량 운전자는 변호인을 통해 운전 중 차 뒤쪽에서 연기가 나 차를 세우고 나오려 했는데 차 문 잠금장치가 고장을 일으킨 것 같아 억지로 빠져나왔다면서 그 뒤 차가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후 화재는 3시간 걸려 진화됐습니다.


테슬라의 모델S 플레이드는 지난달 미국에서 출시된 신차로, 기존 모델S의 성능을 높인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0마일(약 322㎞), 완충 후 주행거리는 390마일(약 628㎞)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성능입니다. 다만 테슬라는 모델S 플레이드를 배터리의 안전성 확인 등의 이유로 지난 2월부터 미루다 6월에 출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 화재발생 원인은 조사중에 있으며, 현지 소방 당국 등은 차량 배터리 결함일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CNBC에 사고에 대한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 차량 결함 등에 따른 것으로 밝혀진다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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