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어준, 라디오서 '도리도리' 동요 틀었다 "핫한 키워드"
입력 2021-07-02 14:50  | 수정 2021-07-02 15:34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동요 '도리도리'를 튼 방송인 김어준 씨 / 사진=TBS 유튜브 캡처
'윤 도리도리' 별명 붙은 윤석열 의식
"이번 주 가장 큰 이벤트는 尹 등판"
"가장 미스테리한 건 '쥴리' 인터뷰"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진행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오늘(2일) 방송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하는 의미의 동요 '도리도리'를 틀었습니다.

오늘 김 씨는 방송 시작과 함께 "이번 주 가장 핫했던 단어는 '도리도리'다. 탄생 이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 이 의태어에 띄운다"며 안상희·김용규가 부른 동요 '도리도리'를 소개했습니다.

해당 동요의 가사는 '도리도리 도리도리 엄마 보고 도리도리 / 도리도리 아빠 보고 도리도리 / 도리도리 도리도리 지혜롭게 도리도리 / 우리 아기 잘도 논다 도리도리 / 도리도리도리 까꿍 / 아가야 도리를 잊지 말고 지혜롭게 자라거라' 입니다.

이는 지난달 29일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좌우로 자주 돌리는 모습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윤 전 총장에게 '도리도리 윤'이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도리도리 윤'이라는 별명이 붙게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습관 / 영상=MBN

'도리도리'가 여러 차례 반복되는 이 노래가 끝난 후 김 씨는 "이번 주 정치적으로 가장 큰 이벤트는 윤석열 전 총장의 등판"이라면서 "그런데 동시에 가장 미스테리한 이벤트도 같이 나왔다. 이른바 '쥴리' 인터뷰"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씨는 "('쥴리' 인터뷰는) 정무적으로 있을 수가 없는 인터뷰"라며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미스터리다. 내용이 아니라 과정이 미스터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그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X파일'에 언급되는 '쥴리설'·'유부남 동거설' 등을 부인한 내용을 다루며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도리도리가 연일 관심을 받자 SBS와의 인터뷰에서 "몇 달 만에 처음 연설을 하니 그게 눈에 딱 들어왔다"며 "공직에 있을 때도 연설한 영상을 보면 고개를 많이 좌우로 돌리는 것 같아 주의했는데 이건 좀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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