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500억 당첨금' 복권, 금액보다 더 화제인 '당첨 번호'는?
입력 2021-07-02 14:39  | 수정 2021-07-02 15:30
파워볼 복권 / 사진=데일리메일
호주 파워볼 복권 1등 당첨번호 화제
당첨자 10명, 각 50억 원씩 당첨금 나누기로

지난 5주 동안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상금이 6000만 호주달러(약 509억원)까지 올라간 호주 파워볼 복권의 1등 당첨자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일 호주 뉴스닷컴,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에 의하면 호주 파워볼의 당첨자가 나와 상금의 규모도 와 더불어 1등 번호의 7자리 조합이 화제입니다.

호주 파워볼은 매주 목요일 1번부터 20번까지의 파워볼 번호 1개와 1번에서 35번까지의 번호중 7개 번호, 총 8개의 번호를 맞추는 복권입니다. 지난 5월 20일부터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상금이 6000만 호주 달러까지 누적된 상태였던 호주 복권의 당첨자가 지난 1일 밤 5주 만에 나왔습니다.
파워볼 복권 당첨 번호 / 사진=the lott 사이트 캡처

당첨금도 눈길을 끌지만 이보다 더 주목되는 것은 당첨 번호로 1등 번호가 11, 13, 15, 16, 17, 18, 19, 20번인 10번대 번호에서만 나온 것입니다. 해당 1등 번호가 알려지자 SNS에는 어떻게 이런 번호의 조합을 맞춘 1등 당첨자가 나올수가 있는가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행운의 1등은 1명이 아닌 10명이며 이들은 모두 퀸즈랜드 주의 쇼핑 센터에 위치한 넥스트라 윌로우 뉴스에이전시에서 판매한 신디케이트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워볼 복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대기하는 사람들 / 사진=호주 뉴스닷컴

적은 돈으로 많은 복권 번호의 구입이 가능한 공동 구매로 복권을 구매한 이들 10명은 한 사람당 600만 호주달러(약 50억원)을 나누어 갖게됩니다.

복권사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한 부부는 "정말이냐, 나를 놀리는 것이 아니냐"며 놀랐으며 럭비 경기를 보다가 당첨 전화를 받은 한 남성은 "당신이 오늘밤 나의 잠을 망쳤다. 그렇지만 괜챦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남성은 "상금을 받으면 은퇴를 하고 인생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등 복권을 판매한 매장의 주인인 로버트씨는 "우리 매장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온 것도 기쁜데 10명이서 그 기쁨을 나누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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