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국내 정밀의료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강원도는 지난 1일 열린 제5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헬스케어(2019년), 액화수소(2020년)에 이은 세 번째 규제자유특구다.
정밀의료는 환자의 진료 및 유전체 정보, 환경 요인, 생활 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번 특구지정으로 한림대춘천성심병원과 강원대병원, 원주연세의료원, 강원테크노파크, 더존비즈온 등 19개 기관·기업이 정밀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및 신의료기술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구지정 기간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이며 이 기간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 100억원이 투입된다.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의료 데이터 활용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정밀의료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미 강원도는 2019년부터 '정밀의료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과 '라이프로그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는 정밀의료·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해 2027년까지 관련 기업 20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37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춘천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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