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황영기 회장 최종 징계 오늘 확정
입력 2009-09-09 05:23  | 수정 2009-09-09 09:06
【 앵커멘트 】
우리은행 재임 시절 파상생품 투자로 금감원이 징계를 권고한 황영기 회장의 중징계 여부가 오늘(9일) 확정됩니다.
금융당국은 사실상 중징계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황영기 회장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일 금감원은 격론 끝에 제재심의위원회를 통해 황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상당의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 정례회의를 열어 금융감독원이 상정한 황 회장 징계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의 중징계 여부가 최종 확정되는 겁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파생상품에 투자하면서 관련 법규를 위반했고 당시 행장이었던 황 회장의 책임도 상당히 크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금감원이 결정한 중징계 결정이 금융위에서 변경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번 징계는 진동수 금융위원장을 포함한 금융위원 5명과 금감원장, 한국은행 총재,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결정하게 되는데 대부분 징계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위원회에 참석하는 한 인사는 "리먼사태 역시 자진사퇴 형식이었지만 CEO가 책임을 졌다며 황 회장 책임론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직무정지 상당 징계가 확정되면 황 회장은 현직을 유지할 수 있지만, 연임은 불가능하고 금융기관 취업도 4년간 할 수 없게 됩니다.

때문에 황 회장이 이번 결정에 대해 재심을 요구하거나 법정 공방 등 어떤 카드로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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