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 청문회 앞두고 '논문 공방'
입력 2009-09-08 23:18  | 수정 2009-09-09 09:03
【 앵커멘트 】
정운찬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오늘(8일) 벌어진 공방의 핵심은 정 후보자의 논문 문제였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정책위의장
- "정운찬 총리 후보를 학자로서 논문 검증을 해 보려 했더니 20여 년간 논문을 한 편도 안 쓴 학자입니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를 낙마시키는데 '저격수' 역할을 했던 박지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정 총리 후보자를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습니다.

정 총리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를 앞두고 인사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입니다.

그러나 정 후보자 논문 수에 대한 박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 총리 후보자가 쓴 논문은 2000년 이후 8편,1984년 이후 14편으로 총 22편이고 저서도 공동저자를 포함해 20여 권에 이릅니다.


정 후보자 측은 "그동안 계속 연구 저술 활동을 해왔고 학술진흥재단에 등재된 학술지 등 여러 곳에 논문이 게재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국회 도서관 검색으로 논문을 찾을 수 없었고 학자로서의 업적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 후보자의 논문 가운데 영문판과 한글판으로 따로 집계됐다는 논란도일고 있습니다.

청문회를 앞두고 정 후보자와 민주당 측의 신경전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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