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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해외증시 이 종목] 북미 전자상거래 기업 '쇼피파이' 고공행진
입력 2021-06-29 16:58 
글로벌 쇼핑몰 구축 플랫폼 쇼피파이 주가가 최근 급격히 반등하면서 전고점을 넘어 고공 행진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쇼피파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6% 오른 1494.99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새 19.45%, 3개월 새 43.76% 급등한 수준이다. 쇼피파이 주가는 지난 22일 1508.4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쇼피파이는 월 구독 모델로 글로벌 쇼핑몰 구축 플랫폼을 운영하는 다국적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캐나다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에 해당한다. 시가총액은 1855억5000만달러(약 210조원)에 달해 국내 1위 전자상거래 업체 네이버(67조1837억원)의 세 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코로나19가 불거진 작년 이후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쇼피파이 주가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408달러) 대비 무려 266.42% 급등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글로벌 기업의 온라인 채널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쇼피파이도 급격한 외형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중소 판매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쇼피파이 매출은 2019년 15억7817만달러에서 지난해 29억2949만달러로 1년 새 두 배 가까이 급격히 성장했다.

최근 결제 솔루션을 확대 적용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등 서비스 개선에 나서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쇼피파이는 지난 15일 자체 결제 솔루션인 '숍페이(Shop Pay)'를 인스타그램에 이어 구글, 페이스북 등에 확대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또 쇼피파이는 수차례에 걸쳐 온라인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핀테크 업체 어펌의 기술력을 활용해 후불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쇼피파이는 앱스토어 등 파트너 생태계가 탄탄하며 결제, 캐피털, 물류 등에서 자체 솔루션으로 차별화에 성공해 중형 이상 판매자뿐 아니라 소형 및 로컬 판매자에 대해서도 강점을 지닌다"고 밝혔다.
최근 쇼피파이가 지분 5.5%를 보유 중인 글로벌E온라인이 상장한 것도 호재다. 글로벌E온라인은 쇼피파이의 크로스보더 거래 솔루션을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상장 이후 글로벌E온라인 주가 역시 136.35% 급등했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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