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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 "이태양 27일 NC전 6회 교체, 손가락 물집 있었다" [현장스케치]
입력 2021-06-29 16:52 
SSG 랜더스 투수 이태양. 사진=김영구 기자
김원형(49) SSG 랜더스 감독이 우완 이태양(31)의 최근 선발등판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앞서 이태양이 지난 22일 LG 트윈스전에서 부진을 곧바로 씻어내고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며 최근 우리 팀 선발투수들 중 가장 눈부신 피칭을 해줘서 다음 등판이 더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태양은 지난 27일 창원 NC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비록 SSG가 3-4로 역전패를 당하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지난 22일 LG전 5이닝 9실점의 부진을 빠르게 털어냈다.
이태양은 NC전에서 6회까지 투구수 70개를 기록해 7회말 등판도 가능해 보였지만 SSG는 7회말 김택형(25)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태양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동점을 허용했고 끝내 역전패를 당했기 때문에 김 감독의 투수 운영을 지적하는 팬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투구수만 놓고 본다면 이태양이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다”며 딱 투구수 70개, 6이닝에서 끊어준 건 물집 탓이다. 만약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렸다면 물집이 더 심하게 잡힐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태영이 27일 경기에서는 볼 끝에 힘도 있고 변화구 제구도 낮게 잘 이뤄졌다”며 구위로 승부하는 유형의 투수가 아닌 만큼 그날 경기처럼 포크볼,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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