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른 '취미' 겨냥한 창업 트랜드 각광
입력 2009-09-08 19:31  | 수정 2009-09-08 19:31
【 앵커멘트 】
실제처럼 관절이 구부러지는 구체관절 인형 등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이 커지면서 전문 쇼핑몰의 매출도 급증세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란 눈에 찰랑거리는 머릿결.


마치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은 구체관절 인형입니다.

구체관절 인형은 인형이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어른들의 취미로 크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처럼 구체관절 인형 마니아가 늘어나자 김남정 씨는 6년 전 전문 쇼핑몰을 창업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정 / 인형 전문 쇼핑몰 운영
- "(구체관절 인형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학원도 없고, 책도 없고 그래서 좋다는 재료를 을지로도 가서 사보고 인터넷으로 사 모으고 해서 (만들었다.)"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고객과 만남을 이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입소문도 퍼졌습니다.

주문이 크게 늘면서 김 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피겨가 인상적인 한 카페.

피겨 수집이 취미였던 박종훈 씨는 카페를 창업하며 피겨를 인테리어로 활용했습니다.

독특한 매장 분위기와 볼거리에 같은 취미를 가진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각종 보드게임을 제공하고, 떡볶이처럼 부담없는 메뉴를 선보이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희진 / 고객
- "피겨인형도 있고 떡볶이도 먹을 수 있어서 친구들이랑 자주 와요."

어른들의 취미를 공략하는 창업 전략이 새로운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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