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원가 신종플루 '사각지대'
입력 2009-09-08 19:23  | 수정 2009-09-09 08:59
【 앵커멘트 】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면 즉각 휴교 조치를 내리는 학교와는 달리 대부분의 사설 학원들은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있어도 버젓이 수업을 계속하는가 하면, 제대로 된방역조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양천구 한 학원입니다.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던 중학생 A 군이 지난달 말까지 다닌 곳입니다.

학원 측은 격리치료를 받은 A 군만 출석시키지 않고 정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학원 관계자
- "몸 상태가 문제가 있으니까 그때 가서 확진을 받으러 갔겠죠. 그 상황에서는 저희 쪽에서는 저희하고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한 학원은 서울 시내 19곳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수업을 잠시라도 중단한 학원은 6곳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교과부 관계자
- "학교하고 똑같이 하도록 저희들이 촉구를 하고 있어요. 학원 휴원결정권은 광역 당국인 일반 보건소나 일반 자치단체에 있지 않습니까?"

정부는 확진 환자가 나온 학원에 대해 반드시 휴원할 것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제력이 없다 보니 학원마다 조치가 제각각입니다.

실제 감염 학생이 수업을 들었던 학원 강의실은 대부분 방역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원 내 신종플루 전염을 막기 위한 방역기준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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