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록금 OECD 2위…학부모 부담 '최고'
입력 2009-09-08 19:23  | 수정 2009-09-09 09:07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대학등록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중 미국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밖에 학교생활을 위해 학부모가 지출하는 비용 역시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권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미국 다음으로 많은 등록금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OECD가 발표한 교육지표에 따르면, 국내 연평균 등록금은 국공립대와 사립대 모두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작년보다 1~2계단 상승한 수칩니다.

입학금이나 급식비 등 학교생활에 들어가는 학부모 부담 역시 최고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정부가 지원하는 비율은 4.5%로 OECD 평균에 못 미쳤지만, 학부모의 부담은 2.9%로 OECD 평균보다 세 배 이상 많았습니다.

선진국에서는 등록금 부담이 거의 없지만, 교육 복지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학생 1명에 들어가는 전체 공교육비 규모는 초등학교가 4천900달러,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7천200달러와 8천500달러로 OECD 평균에 못 미쳤습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작년보다는 조금 줄었지만, OECD 평균보다는 여전히 많았습니다.

교사들의 수업시간은 OECD 평균보다 짧았지만, 급여수준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밖에 교사들의 직무 만족도는 중간 수준이지만, 능력과 자질에 대한 확신을 의미하는 자기효능감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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