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동차 부품업체, 해외시장 개척 탄력
입력 2009-09-08 17:48  | 수정 2009-09-08 20:08
【 앵커멘트 】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완성차업체는 물론, 글로벌 1위로 떠오른 일본의 도요타가 처음으로 한국 부품업체와의 거래선 개척에 나서 주목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부품업체 구매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발한 질의응답을 벌이고 있습니다.


설명하는 주체는 미국 '빅3' 자동차업체 중 유일한 생존 기업인 포드.

중국에 위치한 포드의 R&D 담당 자회사가 우리 부품사와의 거래를 트기 위해 문을 두드렸습니다.

▶ 인터뷰 : 토니 쉬 / 포드 엔지니어링 연구소 상품개발팀장
- "한국 부품업체들은 안정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완성차업체들이 성장하면서 부품업체도 발전해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중국의 대표적 완성차 업체 6개도 한국을 방문해 70여 개 우리 부품업체들과 수출 상담회를 가졌습니다.

자국 내 부품사에만 주력했던 해외 완성차업체들이, 기술력은 높고 가격은 저렴한 한국산 부품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한국 부품업체들이 일본을 방문해 글로벌 1위로 떠오른 도요타를 상대로 수출 상담회를 엽니다.

국내 차 부품업체들이 코트라를 통해 폐쇄적이기로 이름난 도요타에 1년 이상 접촉한 성과입니다.

▶ 인터뷰 : 류영규 / 코트라 시장개발팀 차장
- "이번에 세계 판매 1위인 도요타하고 수출상담회를 하게 돼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고요, 도요타와의 납품이 성사된다면 다른 일본 완성차업체들한테도 좋은 파급 효과가 일어나서 일본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에 큰 기여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여전히 가격에서는 중국에, 기술에서는 유럽에 밀리는 이른바 '샌드위치 현상'이 문제점으로 지적됩니다.

또 대형 완성차 업체의 막대한 수요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우리 부품사의 생산 시스템이 더욱 체계화, 대량화돼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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