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미 대통령, 건강보험 개혁 총력전
입력 2009-09-08 17:43  | 수정 2009-09-08 17:43
【 앵커멘트 】
경기침체로 미국 근로자들이 우울한 노동절을 맞은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국민을 달래기 위한 분주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근로자들을 직접 찾아 연설하고 건강보험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은 미국 중산층을 만들어낸 것은 근로자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수가 두 달 연속 줄었고, 1년 중 가장 적은 수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신시내티에서 열린 산별노조총연맹 행사에 참석한 오바마 대통령은 또 건강보험 개혁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미국의 근로소득가구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할 때가 왔습니다. 당적을 제쳐놓고 하나로 뭉쳐 건강보험 개혁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미국 인구의 6분의 1이 건강보험이 없는 상황에서 건강보험은 오바마 정부의 최우선 개혁과제입니다.

현지시각으로 10일 저녁, 텔레비전을 통해 전 국민을 상대로 설득에 나서지만 지지 여부를 속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퓨리서치 센터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백인 유권자의 오바마 지지율은 취임 백일 당시보다 11 퍼센트 포인트가 빠졌습니다.

한편, 논란이 된 오바마 대통령의 전국 초·중·고교생 대상 연설을 앞두고 백악관이 연설문을 사전에 공개했습니다.

백악관 웹사이트에 공개된 연설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보수진영을 의식해, 정치적 논란의 소지가 될 언급은 일절 피하고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에 다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은 현지시각으로 8일 낮 워싱턴 D.C. 인근 고등학교에서 이루어집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