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몽준 대표 첫발…'변화·친서민' 강조
입력 2009-09-08 17:03  | 수정 2009-09-08 17:03
【 앵커멘트 】
정몽준 한나라당 신임 대표가 공식적인 대표직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계파를 아우르는 당내 화합과 친서민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몽준 한나라당 신임 대표는 이른 아침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부터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직접 수산물을 손질해보기도 하고,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당 대표 첫 공식일정을 민생 행보로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어렵지만, 열심히 사시는 분들을 저희가 보고 배우려 왔습니다. "

곧이어 현충원에서 참배하고,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자신의 목숨도 바친다는 뜻의 '견위수명'을 방명록에 남겼습니다.

각오가 남다른 만큼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우선 정 대표는 당내 계파를 아우르는 화합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화학적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다원 민주주의의 정수가 한나라당 안에서 구현되도록 하겠습니다."

개헌과 행정체제 개편을 통한 정치권의 '변화'도 숙제로 꼽았습니다.

또, 친서민 정책의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경제적으로 상대적으로 조금 어려운 가정, 그러한 분위기, 그러한 분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벌가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친서민 정책의 진정성을 흐릴 수 있다는 점에서 6.25 피난 시절 가족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정 대표 취임에 여야 관계를 개선해줄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서민 행보에 의문이 든다고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당내 지지 계파가 없는 정몽준 대표가 당 안팎의 정치 개혁 과제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본격적인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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