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가 교육 도시?…2년 연속 꼴찌
입력 2009-09-08 16:24  | 수정 2009-09-08 16:24
【 앵커멘트 】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전국 시·도 교육청을 평가해 점수를 공개했는데요,
7대 광역시 중 부산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반면, 대구는 2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교육도시라는 명성이무색해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전국 시·도 교육청별로 평가를 실시하고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학교 교육 내실화 등 5개 분야로 나눠 점수를 매긴 결과 부산시가 766점으로 광역시 중 1위를, 도교육청 평가에서는 강원도와 경북이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대구시 교육청은 전국 7대 광역시 가운데 2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1위 부산과는 무려 173점, 6위인 광주와도 56점이 차이 나 교육도시 명성마저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획일적인 공교육 정책과 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한 당연한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선응 / 대구가톨릭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 "공교육 강화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교사 평가, 학교 평가, 교장 평가 그리고 고교선택제 도입을 빨리했어야 했는데 그런 경쟁체제를 도입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구시 교육청의 꼴찌 성적은 학생들의 학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최근 5년간 수능 성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수능 성적 상위 1~4등급 비율에서 대구는 2006년 전국 3위에서 올해 6위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또 2007년 교과 부가 조사한 학생의 교육 만족도에서도 대구시 교육청은 16개 광역시도 중 15위에 그쳤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교육의 경쟁력은 바로 그 도시의 경쟁력입니다. 그러나 대구시 교육청이 자기 혁신에 등 돌리는 한 대구의 미래는 암담할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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