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오늘 대선 출마 선언…'X파일' 논란에 입 열까
입력 2021-06-29 07:00  | 수정 2021-06-29 07:25
【 앵커멘트 】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29일) 기자회견을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전언 정치를 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윤 전 총장이 정치인으로서 첫 시험대에 오른 셈인데 야권 잠룡들의 견제도 시작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화합니다.

정권 교체 의지가 담긴 15분 분량의 출마 선언문을 낭독한 뒤 40분 동안 취재진 질문에 직접 답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함께 '윤석열 X파일'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언 정치'라는 비판을 받아온 윤 총장이 정치인으로서 소통 능력을 검증 받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9일)
- "국민 여러분의 기대 내지는 염려 이런 것을 제가 다 경청하고 다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좀 지켜봐 주시기를…."

윤 전 총장 측은 회견이 끝나면 SNS 계정을 열어 메시지 정치를 시작하는 동시에 서울 광화문에 차려진 캠프 사무실도 본격 가동됩니다.

하지만 야권의 잠룡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과거에 매달린다"고 견제에 나섰고,

▶ 인터뷰 :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어제)
- "법조인들이라는 분들이 평생 이렇게 과거에 매달리는 분들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만들어가는 그런 대통령이 필요한 시점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정치 초년생 대선 후보가 나와서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밝혔는데 오늘 국민 보고대회를 열어 대권 행보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당내 잠재 후보군은 당 밖에 있는 범야권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의 메시지는 자제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오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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