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강식품 효능 과장…부작용 '주의'
입력 2009-09-08 16:07  | 수정 2009-09-08 16:07
【 앵커멘트 】
특정 질환에 효능이 있다거나 면역력을 강화시키준다는 건강식품들. 꼼꼼히 따져보고 섭취하셔야겠습니다.
잘못 먹었다간 각종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중에서 손쉽게 볼 수 있는 건강식품 광고들입니다.


각종 질환은 물론 면역력을 강화시켜 최근 유행하는 신종 플루에도 큰 효과가 있다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효능이 과장되거나, 심할 경우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건강식품 관련 부작용 신고 건수는 모두 1천여 건.

이 가운데 부작용 증상이 심한 만성질환자와 임신부 관련 피해가 53건에 달했으며, 피부와 위장 장애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앓고 있던 질환을 악화시킨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부작용을 경험한 피해자의 80% 이상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 기간이 한 달을 넘는 경우도 절반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지민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과장
- "건강기능 식품이나 건강식품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는 인과 관계 입증 문제 때문에 피해 보상이나 이런 부분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기능 식품 등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은 물론 건강 기능 식품조차도 관련 규정이 미비해 주의사항이나 부작용 등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건강식품 등의 표시 기준 강화를 관계 당국에 건의하는 한편 건강식품 섭취 시에는 반드시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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