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토지주택공사, 2012년까지 인력 24% 감축
입력 2009-09-08 16:03  | 수정 2009-09-08 17:38
【 앵커멘트 】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다음 달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로 통합됩니다.
전체 인력의 24%를 줄이고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해 새롭게 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토지주택공사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한 마디로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새 출발 하겠다는 것.

우선 조직과 인력이 대폭 줄어듭니다.

현재 12개인 본부는 6개로 줄고, 지사도 24개에서 13개로 통폐합됩니다.

인력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전체의 24%인 1,767명이 감원됩니다.

기능도 전면 재편됩니다.

민간과 경쟁하는 업무에서는 손을 떼는 대신 보금자리주택이나 토지은행, 그린 홈등의 공공 핵심 기능은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송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사람과 문화 등 모든 기업 요소를 변화시키겠습니다. 산술적 인사는 하지 않겠습니다. 능력 위주의 인사와 성과 중심의 경영을 추진해서 조직을 하나로 묶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제는 부실한 재무구조입니다.

현재 양 공사의 부채는 86조. 이 중 금융부채는 55조에 이릅니다.

이에 따라 통합공사는 전 직원 연봉제를 실시하고 재고 토지나 주택 등을 조기 매각하는 등 자구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송 /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 "재무구조 개선을 제1 목표로 삼겠습니다. 출범과 동시에 특별조직을 운영해 부실 원인을 낱낱이 분석해 근본대책을 강구할 방침입니다."

자산 105조 거대 공기업으로 출발하는 토지주택공사.

공기업 선진화의 모델이 될지, 또 다른 부실만 낳을지, 통합공사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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