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폭당했다" 메시지 남기고 추락사…군 동기 구속
입력 2021-06-28 19:32  | 수정 2021-07-05 20:05
병원 이송 됐으나 나흘 만에 숨져

전역 후 함께 술을 마시고 모텔에서 투숙하던 중 군 동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오늘(28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유사 강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와 피해자 B씨는 지난 20일 전역 후 처음으로 만나 함께 술을 마시고 의정부에 있는 한 모텔에 투숙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 때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다음 날인 21일 새벽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당시 B씨는 3층 난간에 앉아 있다가 스스로 추락했습니다.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 됐으나 약 나흘 만에 숨졌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제성은 없었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현장 증거 등을 통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범죄 사실과 피해자 사망의 연관성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