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일 제주부터 39년 만의 '지각 장마'…곳곳에서 기습 폭우 우려
입력 2021-06-28 19:20  | 수정 2021-06-28 20:53
【 앵커멘트 】
오는 금요일 제주 지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됩니다.
39년 만의 가장 늦은 장마인데, 국지성 집중 호우가 자주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전국 곳곳에서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기습적인 소나기도 이어졌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장마 전선이 서서히 북상하면서 이번 주말 제주지방을 시작으로 한반도가 장마 영향권에 접어듭니다.

7월 5일 시작된 1982년 장마 이래 39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입니다.

초여름 내내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 버티는 블로킹 현상으로 장마 전선의 북상이 늦춰져 왔는데,

이 세력이 점차 약해지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를 점유하고 있던 북쪽의 찬 공기 세력이 서서히 약해지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위치한 남쪽의 더운 공기가 점차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정체전선도 이와 함께 북상할 것으로…."

▶ 스탠딩 :심가현 / 기자
- "이번 장마는 2일 전후 제주에서 시작돼 4~5일에는 전라도와 남부 지방, 7~8일에는 충청도
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장마는 아니지만, 어제와 오늘 전국 곳곳에는 기습적인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오전 한때와 오후 4시쯤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굵은 장대비가 쏟아졌고, 충남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이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저녁도 구름이 많은 가운데, 내일도 서쪽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요란한 소나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보다 강하고 예측이 어려운 국지성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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