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사수석 책임져야" 경질론 확산…청와대 난감
입력 2021-06-28 19:20  | 수정 2021-06-28 22:33
【 앵커멘트 】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사퇴했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김외숙 인사수석 책임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사 참패'가 향후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사실상 경질을 요구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영끌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김기표 전 반부패비서관이 사퇴하자, 국민의힘은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인사가 만사라는데 김외숙 수석에 의해 그동안 진행됐던 인사는 망사 투성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인사수석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본격 대선 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반복되는 인사 참사가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왜 이런 사안이 잘 검증 되지 않고 임명되었는가에 대해서 청와대 인사 시스템을 돌이켜봐야 된다고…."

여권에서도 사실상 인사수석 경질 요구가 나오자, 청와대는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불완전한 청와대의 검증시스템으로 이해해 달라"며 특정인의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민주당은 '부동산 내로남불' 프레임 재소환 차단에도 나섰습니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을 권유받았지만 '버티기'에 돌입한 5명의 의원에 대해 이번 주 결론 내기로 했고,

▶ 인터뷰 :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일단 최선을 다해서 송영길 대표가 이번 주에 나서셔서 다섯 분의 의원을 만나시고 설득하는 과정을…."

권익위 전수조사를 앞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전폭 협력해서 스스로 부동산투기 의혹에서 벗어나라"고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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