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북에 '임진강 사태' 사과 요구
입력 2009-09-08 14:50  | 수정 2009-09-08 18:09
【 앵커멘트 】
정부는 북한 측이 통지문을 통해 밝힌 임진강 사태에 대한 입장이 미흡하다면서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는 논평을 내놨습니다.
더불어 피해에 대한 사과도 촉구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북측에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정부는 북한 측의 무단방류에 의해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하여 북한 책임 있는 당국의 충분한 설명과 사과를 요구합니다."

이어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남북 간 공유하천에 대한 협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평은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수위가 높아져 긴급 방류했다'고 보내온 통지문에 대한 후속 대응입니다.

정부는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것은 방류 시기보다 열흘 전으로, 북한의 주장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우리 국민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한 북측의 언급이 없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통지문을 통해 밝혀온 만큼 '무단 방류'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보고,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한 대응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측에 전통문을 다시 보내거나 남북 간 수해방지 협의를 이어가는 등의 후속조치를 검토하며 북한의 답을 기다린다는 입장입니다.

북측의 성의있는 태도로 협의가 재개될지 남북 관계가 더 악화될지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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