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노조 시한부 파업…일부 열차 운행 차질
입력 2009-09-08 14:04  | 수정 2009-09-08 15:54
【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오늘(8일) 하루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면서 새마을호 등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오늘(8일) 오전 경의선 행신역.

승강장에는 평소보다 이른 시간부터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적였습니다.


▶ 인터뷰 : 이명하 /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파업 사실을) 매일 타고 다니는 사람도 모르는데, 미리 알려줬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역.

파업 중인 노조원을 대신해 긴급 인력이 투입된 KTX는 정상 운행하며 출근길 교통 혼잡은 다행히 피했습니다.

하지만, 새마을호나 무궁화호, 그리고 화물 열차는 일부가 운행이 취소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역 안내방송
- "11시 18분에 부산으로 가는 새마을호는 철도노동조합의 억지 파업으로 인해 운행이 중지되었습니다."

철도공사는 파업이 오늘(8일) 하루뿐이고, 긴급한 열차는 비상 인력을 투입했기 때문에 교통 대란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문길 / 서울역 역무과장
- "철도공사에서는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비상체계를 가동해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철도노조와 철도공사 간 분쟁의 씨앗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노조는 공사가 2008년 단체 협약 교섭에 성실히 응하지 않으면 투쟁 강도를 더 높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열 / 철도노조 조직실장
- "지금처럼 회사가 성실하게 교섭에 응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노동 조건의 문제를 결정해 나간다면 저희는 보다 강력한 투쟁을 진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기자
- "하지만 철도공사는 노조의 파업은 엄연한 불법이며,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혀 향후 또 다른 마찰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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