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DI, 올 성장률 -0.7%로 대폭 상향
입력 2009-09-08 12:22  | 수정 2009-09-08 15:50
【 앵커멘트 】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2.3%에서 -0.7%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정부는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 부진을 우리 경제의 잠재 위험으로 지적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KDI는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2.3%로 예상됐던 성장률이 -0.7%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가 목표로 한 올 목표 성장률 -1.5%나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1.6%보다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KDI는 성장률 상향 조정의 근거로 빠르게 회복되는 생산과 수출 감소세의 완화를 꼽았습니다.

KDI는 또 내년 경제성장률도 기존 전망치 3.7%를 4.2%로 높여 잡았습니다.

세계 경제가 본격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수출이 7%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올해보다는 줄어들겠지만 150억 달러 수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다만 경기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국회 기획재정위에 제출한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자금의 단기화와 고용 부진을 단기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급격한 한국 사회의 고령화와 정부 재정 부담 증가 등은 중장기적인 리스크 요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경기 회복 흐름과 위험 요인을 판단해 확장적 거시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위험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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