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고부품 쓰면 보험료 싸진다
입력 2009-09-08 12:22  | 수정 2009-09-08 15:52
【 앵커멘트 】
자동차 중고부품을 사용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하지만, 자동차 중고부품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부터 자동차를 수리할 때 중고부품을 재활용하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자동차 보험 상품 도입이 추진됩니다.


보험가입자가 사고 후 자기 차량을 고칠 때 자동차 외부에 사용되는 14개 부품을 중고부품으로 교체할 경우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지난해 보험금으로 지급한 수리비 중 자차사고 부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3.5%.

해마다 6~8%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품비가 절감되면서 보험료도 함께 내려가게 되는 겁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백미러 등 14개 부품을 중고를 활용하면 연간 1천3백억 원의 보험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료도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인 5~1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더불어, 중고부품을 사용하고서는 새 부품을 사용한 것처럼 속여서 보험금을 받는 일부 보험사기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또, 4%대에 불과한 중고부품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낭비도 방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금감원은 보험개발원, 손보협회와 업계 전문가들과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중고부품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

따라서 품질인증제도 도입과 유통전산망 구축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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