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이승환 인증샷에 "고맙다"… 개그맨 김영민 "슬프다"
입력 2021-06-28 11:52  | 수정 2021-06-28 18:20
개그맨 김영민(좌)와 가수 이승환
이승환, 조국 비난 누리꾼 댓글 공유하며 "차단 각?"
김영민, "어린 시절 나의 스타…멸시 표현은 줄여달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을 운영하는 개그맨 김영민이 가수 이승환의 글을 두고 "참 슬프다"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멸시와 혐오표현만 좀 줄여주시길"이라고 당부했습니다.

그제(26일) 가수 이승환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저서 '조국의 시간' 인증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승환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밤새 비가 내렸다"면서 "날이 개이면 뜻 모인 전진이 계속되길. 누군가 꾹꾹 밟아 다져놓은 그 길로"라며 조국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책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동갑내기 명가수께서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댓글로 화답했습니다. 이승환과 조 전 장관은 1965년생으로 올해 57세입니다.
가수 이승환이 '조국의 시간'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가수 이승환 페이스북 캡처

조 전 장관의 댓글에 이승환은 "더 많은 분들께서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며 "그런데 연예인 나이를"이라고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승환은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앞서 올린 '조국의 시간' 인증 게시물에 달린 '근데 고등학생이 1저자로 들어간 거는 너무한 거 아님? 잘못한 거는 잘못한 거지'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을 공유하며 "차단 각인가요?"라고 적었습니다.

개그맨 김영민은 이승환의 이 같은 글을 두고 "어린시절 나의 스타"라며 "어떤 생각에 심취해서 누구를 우상화하든 자유지만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멸시와 혐오표현만 좀 줄여주시길"이라고 SNS를 통해 전했습니다.

이어 "그가 남긴 음악적 성과를 진심으로 존경하는 사람으로서 참 슬프다"며 "저 또한 저를 아껴주시던 분들 생각하며 발전적 비판 중심으로 표현하며 혐오표현 더 주의하겠다. 그리고 우파진영에 조국 같은 인물이 나타난다면 강하게 비판하겠다"고 했습니다.

[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rajjy55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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