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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끝내기’ 키움, KIA 3연전 스윕 ‘5연승’ [MK현장]
입력 2021-06-27 20:20 
키움 히어로즈가 김혜성의 끝내기 안타로 5연승을 달렸다.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9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9회말 김혜성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36승 35패. 반면 KIA는 4연패에 빠졌다.
이날도 기선 제압은 키움의 몫이었다. 이날 8번 지명타자로 깜짝 선발 출전한 신인 이주형이 일을 냈다.
2회말 2사 후 키움이 팽팽한 0의 흐름을 깼다. 1사 후 이용규가 KIA 선발 차명진에 볼넷을 골랐고,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2사 1루가 됐지만, 송우현이 다시 볼넷을 골라 2사 후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주형이 차명진이 던진 초구 135km 직구가 한복판에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으로 넘겼다.
이는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3점 홈런이기도 했지만, 이주형의 프로 데뷔 첫 안타였다. 키움이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KIA 타선은 무기력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2회초 1사 후 류지혁이 안타를 때린 것 외에는 한현희에게 범타 행진을 당하고 말았다. 5회까지는 한현희는 호랑이 군단을 가로막는 거대한 벽과 같았다.하지만 한현희는 6회 들어 흔들렸다. KIA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호령이 사구로 출루한데 이어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원준의 2루수 땅볼로 상황은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한현희의 폭투로 KIA는 마침내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선빈도 볼넷을 골라 1, 3루가 됐다.
키움은 결국 투수를 좌완 김성민으로 바꿨다. 김태진이 2루수 땅볼을 때렸지만, 아웃카운트와 득점을 교환했다. 이정훈이 삼진을 당하며 KIA는 2득점, 1점 차 추격까지 성공했다.
살얼음판 같은 키움의 1점 차 리드가 계속됐다. 키움은 7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KIA투수 장현식에 우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다시 4-2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는 8회초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김태훈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정용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박찬호까지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최원준의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이 나왔지만, 아웃카운트 1개와 1득점을 교환했다. 이어 김태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마침내 4-4를 만들었다. 하지만 역전 찬스에서는 이정훈과 류지혁이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키움은 결국 9회말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타자 이주형의 볼넷 출루에 이어 대주자 김병휘로 교체됐고, 김휘집의 희생번트와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혜성이 중전안타를 때리며 경기를 끝냈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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