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수척한 모습에 가슴 아파 눈물 나"...北 체중감소 인정
입력 2021-06-27 16:02 
북한이 지난 1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북한이 주민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체중 감량 사실을 인정해 눈길을 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5일 보도된 '국무위원회 연주단공연을 보고 각계의 반향' 보도에서 지난 22일 TV를 통해 방영된 공연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한 남성은 인터뷰에서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수척하신 모습을 볼 때 우리 인민들은 매일 가슴이 아팠다"며 "모든 사람이 다 말한다. 눈물이 저절로 나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의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11월 30일과 달리 올해 3월, 6월에 손목시계의 줄을 당겨 찬 사진을 비교하며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0일 부쩍 체중이 감량한 것처럼 보이는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이상설) 등에 대해 언급할만한 사안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의 체중이 2012년 8월에는 90kg이었다가 지금은 140kg대로 늘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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