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연 금리 15%대 '햇살론 15' 나온다
입력 2021-06-27 15:30 
대출 신청 절차 <자료=금융위원회>

다음달 7일 고금리 대출 대환 상품인 '안전망 대출Ⅱ'과 연 금리 15%대인 '햇살론 15' 상품이 출시된다. 연 24%인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낮아져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는 중저신용자들을 끌어안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내달 '안전망 대출Ⅱ'와 '햇살론15' 상품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안전망 대출은 현재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저신용·저소득 대출자가 최고금리 인하로 재대출이 어려울 때 대환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다음달 7일 전에 연 20% 넘는 대출을 1년 이상 이용하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인 대출자가 지원 대상이다. 연 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이 하위 20%인 대출자만 가능하다.
금리는 연 17~19% 수준이다. 기존에 이용하던 고금리 대출 잔액 범위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대환해준다. 상환 방법은 3년이나 5년 방식의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이다. 서민금융진흥원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보증을 신청한 뒤 전국 14개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전북·IBK기업·광주·부산·대구·수협·경남·제주·SC제일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햇살론15 상품은 기존에 연 17.9%였던 햇살론17 금리를 2%포인트 낮춰 연 15.9%로 맞췄다. 햇살론15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대출자와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인 대출자가 이용할 수 있다.

연체 없이 성실하게 빚을 갚으면 금리가 낮아진다. 예를 들어 3년 분할상환을 약정한 대출자가 성실히 빚을 갚으면 매년 3%포인트씩 금리가 인하된다. 5년 분할상환을 약정한 경우엔 매년 1.5%포인트 금리가 낮아진다. 15개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전북·IBK기업·광주·부산·대구·수협·경남·제주·SC제일은행·카카오뱅크)에서 보증과 대출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은행 대출 한도는 700만원이다. 원하는 자금이 700만원을 넘으면 서민금융진흥원 앱이나 전국 35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14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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