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성' 거짓 보고한 분당 영어학원 강사, 원생 5명 확진
입력 2021-06-27 14:35  | 수정 2021-07-04 15:05
성남시, 수사 의뢰 방침 예정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 영어학원에서 강사가 코로나19에 대하여 '음성'으로 거짓 보고를 했다가 이틀 뒤 양성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영어학원 원상 5명이 감염되었다고 확인되었습니다.

성남시는 오늘(27일) 분당에 있는 A 영어학원 원생과 강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원생 5명이 어제(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90여 명에 대한 검사가 끝난 상태이며, 원생 1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서 해당 학원의 강사 B씨는 그제(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사흘 전인 22일 진단검사가 권고됐고 23일에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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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지난 22일 확진된 같은 이름의 인근 지역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의 접촉자로 분류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B씨는 22∼23일까지 개인적인 업무를 보았고, 24일에 검사를 받았으나 23일 학원 측에 '음성 판정'으로 거짓 보고를 했다는 사실이 조사됐습니다.

B씨가 지난 21일까지 A 영어학원에 근무했으므로, 해당 학원의 다른 강사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 되어 방역 당국은 원생둘이 확진자인 B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B씨의 거짓 보고 등으로 인해 A 영어학원에 대한 방역 조치가 늦어졌다고 판단하여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임을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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