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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 시즌 7승…6⅔이닝 4실점
입력 2021-06-27 11:55  | 수정 2021-07-04 12:05
6월 마지막 등판에서 체인지업 부활
‘연속안타’ 흔들리는 위기도

류현진이 6월의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7승(4패)째를 거뒀습니다.

류현진은 오늘(27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치른 미국프로야구(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7회에만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4실점 했습니다.

류현진은 12-4로 크게 앞선 7회초 2사 2, 3루에서 제이컵 반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반스가 트레이 맨시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류현진의 자책점은 더 늘지 않았습니다.

6⅔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고 4점을 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25에서 3.41로 올랐습니다.


팀의 12-4 승리로 류현진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21일 볼티모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낚았습니다.

류현진은 이날 삼진 3개를 보태 빅리그 통산 탈삼진 809개를 기록하고, 역대 한국인 빅리거 투수 중 박찬호(1천715개)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류현진은 엿새 전 볼티모어전에서 체인지업의 제구가 흔들리자 빠른 볼 위주로 볼 배합을 바꿔 4번째 도전 만에 승리를 안았습니다.

이날도 최고 시속 148㎞의 속구를 주로 던지며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커브 4개 구종으로 볼티모어 타선과 맞섰습니다.

야구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를 보면, 류현진은 투구 수 91개를 빠른 볼 32개, 체인지업 26개, 커브 13개, 컷 패스트볼 18개, 슬라이더 2개로 채웠습니다.

류현진은 1회 투아웃을 잘 잡은 뒤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볼넷을 내줬습니다.

2회에는 시작과 함께 오스틴 헤이스, 프레디 갈비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습니다.

고비에서 류현진은 마이켈 프랑코를 2루수 병살타로 요리하고 한숨을 돌렸습니다.

류현진은 2회 두 타자를 포함해 7회 1사까지 15타자를 연속 범타로 요리하며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러나 산탄데르에게 중월 2루타를 내준 뒤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류현진은 대량실점 했고 마이켈 프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고비를 자초해 세베리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줬습니다.

경기 중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1로 내려갔다가 7회 급상승했습니다.

토론토 타선은 일찌감치 터져 류현진은 든든히 지원했습니다.

이에 6회말 2사 만루에선 에르난데스, 스프링어, 그리칙의 3연속 적시타가 나와 토론토는 12-0으로 앞서 낙승을 예고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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