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2금융권도 '대출규제 확대' 시사
입력 2009-09-08 09:31  | 수정 2009-09-08 10:05
【 앵커멘트 】
소득에 따라 대출금액을 제한하는 조치가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은행권에 대한 규제 강화에 따라,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금융감독원입니다.

【 질문 】
은행권에 이어, 2금융권에 대한 감독 당국의 규제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인다죠?

【 질문 】
네,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에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자제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의 여신담당 임원을 불러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는데요.


이는 은행권 대출에 대한 규제로 인해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쏠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금감원은 특히 농협의 단위조합과 신협을 중심으로 최근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단은 구두지도 수준이지만, 상황에 따라 2금융권으로까지 규제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2금융권 대출은 서민이나 자영업자의 생계용 목적인 경우가 많아서 실제 규제가 이뤄지더라도 은행 수준의 강력한 조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지난 7월 수도권에 대한 은행의 LTV를 60%에서 50%로 낮춘 데 이어, 이번 주부터는 DTI 규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반면, 2금융권의 경우 강남 3구를 제외하면 DTI 규제를 받지 않고, LTV도 보험사는 60%, 나머지는 70%로 은행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금융감독원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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