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금값 급등…신규 투자는 신중해야
입력 2009-09-08 09:23  | 수정 2009-09-08 10:05
【 앵커멘트 】
최근 금 가격이 온스당 1,000달러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 관련 펀드 수익률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신규로 금 관련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오상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한 달간 금 관련 펀드 수익률입니다.

원자재형 펀드 한 달 평균 수익률이 -3%대인 데 비해 금이나 금 관련 기업에 투자한 펀드 수익률은 한 달 평균 5%, 최고 8%를 넘었습니다.

8월 중순만 해도 온스 당 930달러대에 머물던 금 가격이 최근 996달러를 넘어서며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 중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안정균 / SK증권 연구원
- "전 세계적으로 9월 들어 수요증가로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고요. 금융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이면서도 다른 원자재에 비해 덜 오른 금에 대해 투자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호재가 겹친 만큼 9월 안으로는 금값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당장 금 관련 펀드에 뛰어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제로인 애널리스트
- "최근 상승세에도 금값이 가격 면에서 싸다고 볼 수 없습니다. 새롭게 투자를 고려한다면 좀 더 가격이 내려가고 나서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

또, 금 가격은 변동성이 큰 만큼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이내로 분산 투자하고, 수익을 거뒀을 때 일정 부분 환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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