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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물질 검사' 류현진 "아무것도 없으니 기분좋게 받았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1-06-27 08:02  | 수정 2021-06-27 08:52
류현진은 이날 등판에서 처음으로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에서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시작한 투수 이물질 검사,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34)은 이를 기분좋게 받았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 2/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1개, 평균자책점 3.41 기록했다. 팀이 12-4로 크게 이기며 시즌 7승 거뒀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가 본격적으로 투수에 대한 이물질 검사를 시작한 이후 류현진이 가진 첫 등판이었다. 이날 총 세 차례 검사받았다. 1회와 2회, 6회 조 웨스트 주심이 류현진의 모자와 글러브를 살폈다. 류현진은 밝은 미소와 함께 검사에 응했다.
그는 "아무것도 안묻어 있으니까 기분좋게 검사받았다"며 처음으로 경험한 이물질 검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밝은 표정으로 검사를 받았지만, 뭔가 검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유쾌한 일은 아닐 터.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규칙이기에 따라야한다고 생각한다. 유쾌히 받아들여야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류현진은 회전수와는 거리가 먼 투수다. 메이저리그 투수들 중 패스트볼 회전수가 하위 3%에 속한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 평균 회전수는 1860회, 최고 1981회에서 1581회까지 회전했다. 시즌 평균(1938회)보다 다소 낮게 나왔다.
[버팔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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