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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마무리...볼티모어 상대 6.2이닝 4실점 [류현진 등판]
입력 2021-06-27 06:26  | 수정 2021-06-27 08:50
류현진이 7회 4실점하며 등판을 마쳤다. 사진(美 버팔로)=ⓒAFPBBNews = News1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 좋은 투구를 했지만 마무리는 아쉬웠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6 2/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91개, 평균자책점 3.41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2.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커브 등 가지고 있는 모든 무기를 사용해 볼티모어 타선을 압도했다.
2회 무사 1, 2루 위기가 있었지만, 마이켈 프랑코를 병살타로 잡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 7회 1사에서 앤소니 산탄데르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할 때까지 단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
그사이 타선은 폭발했다. 3회, 5회, 6회 4점씩 뽑으며 12-0 리드를 잡았다.
류현진도 공격적인 투구로 투구 수를 아꼈다. 6회까지 62개의 공을 던졌다. 이대로라면 완투 페이스.
그러나 7회 제구가 흔들리며 실점을 허용했다. 불리한 카운트가 늘어나면서 어렵게 승부하기 시작했다.

산탄데르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2사 1, 2루까지는 잘 만들었으나 프랑코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페드로 세베리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2실점했다. 좌익수 송구가 빨라 두 번째 주자는 잡을 수 있었으나 간발의 차로 태그를 피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팻 발라이카의 먹힌 타구는 3루 파울라인 안쪽에 절묘하게 멈추며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세드릭 멀린스와 승부했다. 이번 시즌 첫 상대 타선과 네 번째 대결. 여기서 그는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 2점을 더 허용하고 말았다. 퀄리티 스타트도 무산되는 순간이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 그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4실점했지만, 이미 12-4로 크게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대세에는 지장이 없는 실점이었다.
평균자책점이 오른 것은 아쉬운 일이었다. 세일렌필드를 찾은 5913명의 관중들이 그에게 박수를 보내며 아쉬움을 달래줬다. 구원 등판한 제이콥 반즈가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며 그의 평균자책점을 지켜줬다.
[버팔로(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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