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경제 회복…주택거품 우려"
입력 2009-09-08 07:08  | 수정 2009-09-08 08:51
【 앵커멘트 】
한 외신이 한국의 경제위기가 끝났다며 한국이 다시 경제국으로 활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주택 거품과 함께 물가 급등이 우려스럽다는 지적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한 언론이 한국 경제 체력에 대해 감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한국의 경제 위기가 국제 금융위기 시작 1년도 되지 않아 끝나면서 한국이 아시아의 4번째 경제국으로서 다시 활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이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자동차와 휴대전화 등을 세계 시장에 더욱 싼 값에 내놓으면서 혜택을 누렸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포스트 지는 지난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이 2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호전된 경제지표들을 소개했습니다.


이 기사와 함께 신문에는 한국 고가 백화점 매장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루이뷔통 대형 광고판 앞을 지나가는 쇼핑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크게 실리기도 했습니다.

포스트 지는 한국의 주식시장이 올 들어 40% 이상 올랐지만, 아직도 아시아 최고의 투자처라는 크레디트스위스의 분석도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인플레이션이 우려스럽다는 지적입니다.

포스트 지는 한국 경제회복이 정부의 경기부양책을 앞질러 나가면서 개발도상국들 가운데 식료품 가격이 가장 빠르게 치솟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사상 최저수준의 금리에 대한 반작용으로 주택가격이 급등해, 거품 우려를 낳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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