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팡 화재' 추가 영상에도 스프링클러 '감감'…다음주 합동감식
입력 2021-06-26 19:30  | 수정 2021-06-26 20:07
【 앵커멘트 】
쿠팡 이천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지 열흘째,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발화가 시작된 당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은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아낼 방침입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7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쿠팡 이천 물류센터 지하 2층입니다.

물건 진열대 콘센트에서 희미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작은 불똥이 떨어집니다.

곧이어 선반 전체로 불길이 번집니다.

불이 커지고 검은 연기가 주변을 자욱하게 메울 때까지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 인터뷰 : 이상규 /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지난 20일)
- "이번에도 아마 (스프링클러가) 8분 정도 꺼놓은 걸로 저희가 현재까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은 이르면 모레(28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쿠팡이 직원을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르고 화장실에 다녀와도 시말서를 썼다는 등 노동 환경과 관련한 의혹 제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쿠팡은 오늘 입장문을 내 "모든 게 허위 사실이라며 현재의 근무환경을 매도하지 말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편집: 오광환
화면제공: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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