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분당 고3 남학생 김휘성 군 닷새째 실종…경찰, 버스 블랙박스 확보
입력 2021-06-26 13:14  | 수정 2021-09-24 14:05
22일 영풍문고서 책 구입 뒤 연락 두절
휴대폰은 실종 다음날 학교에서 발견
경찰, 산악 수색 진행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고3 남학생이 5일째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6일) 분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시쯤 서현고등학교 3학년생인 김모군(19)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4시 44분쯤 하교한 뒤 닷새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실종 당일 그는 분당 서현 영풍문고에서 책을 구입하고 AK프라자로 이동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김 군이 하교한 뒤 버스카드를 충전한 기록은 확인됐지만, 버스를 탄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평소 가지고 다니는 아버지 카드 사용 기록도 확인되지 않았고 휴대폰은 실종 다음날 학교에서 발견됐습니다.

한편, 서현고 페이스북과 각종 커뮤니티 등에는 "김휘성 군을 찾습니다"라는 글과 가족이 붙인 전단지 사진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또 어제(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실종된 서현고 3학년 학생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원인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범죄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엔 없는 상황"이라며 "담당관할서와 담당자분들께서도 단순가출신고가 아닌, 범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휴대폰을 왜 학교에 두고 온걸까", "무사히 귀가했으면 좋겠다", "버스정류장 인근 cctv 외에도 버스정류장에서 학교로 돌아가는 길의 cctv까지 확보해야한다", "종교와는 관련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경찰은 김 군이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버스 회사를 대상으로 블랙박스 영상 확보에 나섰으며, 이동수단을 통해 주거지 인근으로 돌아왔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인근 산을 중심으로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wc_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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