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플루 의심 사망자 '음성'
입력 2009-09-08 02:26  | 수정 2009-09-08 08:09
【 앵커멘트 】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던 사망자가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이 아닌 평소 앓아오던 만성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결론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 상태에서 숨진 70대 남성 환자는 평소 앓아오던 만성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이 78세 남성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였지만 신종플루 음성으로 최종 결론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8일 병원에서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31일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당시 이 병원에서 가짜 양성이 나온 사례가 많아 31일 다시 검사한 결과 음성반응을 보였습니다.


대책본부는 이번 사망자는 신종플루와는 관계없이 만성질환인 전립선암과 고혈압, 당뇨, 폐부종 등 기저질환을 앓다 숨졌다는 주치의의 소견을 존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숨진 남성은 신종플루 사망자로 집계하지 않고 세계보건기구에도 통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제(7일) 현재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총 6천18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사망자는 4명, 뇌사상태 1명, 입원 21명이며,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인 3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8일) 중앙 행정부처와 16개 시·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신종플루 확산방지 방안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 방안 등을 협의합니다.

또, 정부와 여당은 이번 추석 연휴가 신종플루 유행의 정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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