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플로리다 참사' 사망 4명·실종 159명으로…추가 붕괴 우려에 구조 주춤
입력 2021-06-26 08:40  | 수정 2021-06-26 09:01
【 앵커멘트 】
12층 높이의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진 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이틀째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실종자는 159명으로 크게 늘었는데요.
기후 상황도 좋지 않고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수색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인명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삭 주저앉아 뼈대만 남은 아파트 난간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건물 잔해 속에서 매몰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사고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실종자도 15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아론 마일즈 / 목격자
- "모두가 공황에 빠져 비명을 질렀어요. 로비로 내려왔더니 먼지와 잔해 말곤 아무것도 없었고요."

밤샘 수색과 구조 작업 이틀째.

추가 붕괴 위험에 일일히 손으로 건물 잔해를 걷어내고 있고, 폭우까지 간간히 쏟아져 구조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생존 신호를 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마져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찰스 케슬 / 미국 플로리다주 위원
- "길 건너 잔해를 보면 생존자가 많지 않을 것 같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지난 1981년 습지 위에 지어진 이 아파트는 이전부터 위험 신호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생존자들 사이에선 붕괴 이전부터 이상 징조가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플로리다 주지사는 하루빨리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 jtj@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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