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노조 오늘 하루 시한부 파업
입력 2009-09-08 05:00  | 수정 2009-09-08 08:22
【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오늘(8일) 0시부터 하루 동안 시한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인데, 일부 열차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도노조가 지난 5월과 6월의 준법 투쟁에 이어 오늘 하루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철도노조는 한국철도공사가 2008년 단체 협약을 위한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했기 때문에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공사 측이 지난 7월 20일 11차 교섭 이후 40일이 넘도록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공사 측은 교섭 불성실은 파업을 위한 억지 주장이며, 노조의 실제 파업 목적은 파업의 이유가 될 수 없는 해고자 복직이나 구조조정 중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철도공사는 오늘(8일) 하루 비상 수송 대책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KTX와 통근열차는 내부 인력을 투입해 100% 정상 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철도고객센터를 통해 열차 정보를 안내하고, 열차가 지연되면 승차권을 교환하거나 환불해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새마을과 무궁화호 열차는 85% 정도만 운행이 가능할 전망이고, 화물 열차 역시 수출입 컨테이너 등 필수 열차만 운행할 예정이어서 승객과 물류 운송의 차질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공사 측은 노조의 불법 행위에 대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또 다른 마찰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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