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영어학원 원어민발 집단 감염 확산…델타 변이 확산 우려
입력 2021-06-25 19:20  | 수정 2021-06-25 20:41
【 앵커멘트 】
경기도의 영어 학원 원어민 강사끼리 가진 모임에서 확산한 감염이 초등학생 수강생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사례가 인도발 '델타 변이' 감염 사례에 해당하는지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과 부천, 고양 일대의 학원에서 일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서울 홍대에서 모임을 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초등학교 학원생들에게까지 퍼져, 성남 학원 관련 확진자만 34명으로 늘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당시 모임을 했었던 사람들, 그다음에 이분들이 종사하고 있는 어학원 대상으로 신속하게 추적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의정부 시내 영어학원 강사 6명과 초등 수강생 5명도 코로나19로 확진돼, 방역 당국은 델타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분석 중입니다.

현재까지 국내 델타 변이 감염은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사례까지 256명입니다.


국산 항체 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를 이용한 세포주 실험에서는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가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기남 / 예방접종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델타형 변이에 대한 중화능은 현저히 감소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델타형에 대한 동물에서의 효능평가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희귀 혈전증 첫 사망 사례가 나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다음 주 30세 미만인 접종 제한 연령을 상향 조정할 지 결정합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600명대 중반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델타 변이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차질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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