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진강 사고…여야 한목소리 규탄
입력 2009-09-07 17:02  | 수정 2009-09-07 19:07
【 앵커멘트 】
임진강 실종 사고와 관련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북한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북관계에 대한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은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비인도적인 도발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물을 방류하면서 남한에 통보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의 야영객이야 죽든 말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아무런 예고도 없이 댐의 물을 몰래 방류했다면 이것은 그야말로 참으로 비인도적인 도발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은 물론 책임자 처벌까지 요구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한술 더 떠 황강댐 방류는 북한의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저수량 4억 톤의 댐 수를 6분의 1가량이라는 엄청난 수량을 방류한 것은 고의로 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특히 이번 댐 방류는 북한이 강경한 태도로 변화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도 일단 북한의 책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남북 간 소통 부족을 문제 삼으며 재발 방지에 무게를 뒀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남북 간의 소통이 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남북 간의 합의 등을 통해서 제도적인 방안을 마련해서…"

이에 따라 남북한이 합의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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