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타임' 표지 실린 문 대통령 "김정은 솔직"…타임 "착각" 시각 전해
입력 2021-06-25 07:00  | 수정 2021-06-25 07:5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4년 2개월 만에 미국 주간지 '타임' 표지에 등장했습니다.
함께 실린 기사에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에 힘쓰고 있지만, 대선이 내년 3월인 만큼 시간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는데요.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이던 지난 2017년 5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또 미국 주간지 '타임'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타임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지난 9일 여민관에서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쓴 기사와 함께 7월호 표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마지막 제안'이란 제목이 붙은 표지 사진과 함께 실린 기사는 문 대통령의 앞으로 한반도 프로세스 전망을 담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쉬운 평화이다.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녀들이 핵을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김위원장의 발언을 재차 언급하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매우 솔직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주었다"고 호평했습니다.

하지만, 타임은 문 대통령 평가 바로 뒤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김 위원장이 고모부와 이복형을 냉혹하게 살해한 인물"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김 위원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변함없는 옹호를 착각으로 보고 있다는 다수의 북한 관측통이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을 타임 표지에는 실었지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행보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6·25전쟁 71주년을 앞두고 문 대통령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 5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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