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와르르'…"99명 소재 불명"
입력 2021-06-25 07:00  | 수정 2021-06-25 07:21
【 앵커멘트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한밤 중에 12층짜리 아파트 건물 일부가 한순간에 무너져내렸습니다.
아파트에 몇 명이 있었는지, 사상자 숫자 역시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9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소식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36가구가 사는 12층짜리 고급 아파트가 단 몇 초 만에 먼지 속으로 사라집니다.

현지시각 24일 새벽 2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서프사이드에서 아파트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순간입니다.

붕괴되지 않은 부분도 깊숙이 잘려나간 것처럼 단면이 드러난 채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 인터뷰 : 아론 마일즈 / 목격자
- "모두가 공황에 빠져 비명을 질렀어요. 로비로 내려왔더니 먼지와 잔해밖엔 아무것도 없었어요."

인근 80여 개 구조대가 총출동해 생존자를 찾고 있지만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찰스 버켓 / 서프사이드 시장
- "너무 위험하고 어두워서 (구조견이) 한 차례만 수색했습니다. 생존자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잔해 속에서 10살 소년이 기적적으로 구출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니콜라스 발보아 / 발견자
- "파편 속에서 팔 한쪽이 삐져나온 게 보였어요. '내가 보이냐'고 외치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하지만, 주민 99명은 여전히 연락이 끊긴 채 실종 상태입니다.

건물의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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